스킨스쿠버 프리다이빙 원데이 클래스

물속 스킬 레벨업

지난 봄까지 수영을 하고 재등록을 못 하고 있다.
한창 다닐때 옆레인 상급반 수강생들을 보면 물안경이랑 핀 끼고 하는 모습이 재밌어 보여서 나도 언젠간 올라가리라며 동기를 다지곤 했는데,
그 마음으로 프리다이빙 원데이 클래스를 가게 된 것.

잠실 올림픽 수영장

운이 좋게도 수업은 시즌인 여름보다 1-2만원 정도 더 저렴했다.
수강료가 약 3만~3만5천, 수영장 입장료 2만, 핀 5천
총 6만원 정도가 들었다.

여긴 처음 갔는데, 갔던날 날씨가 너무 따뜻하고 햇살좋은 날이었다.
지오디랑 슈퍼쥬니어 일부 멤버가 콘서트 하고 있어서 수업 전에는 사람들이 붐볐고,
끝나고 나오는 길에는 음악이랑 함성소리가 인상적이었다.

수영장이 엄청 컸는데, 올림픽용으로 지었을테니까 당연하지만,
일반 수영장이랑 잠수할 수 있는 수영장이랑 다 이어져 있어서 복잡해
입장하는 방법이 좀 불편하긴 했다.

특히 여자 탈의실과 남자 탈의실이 무척 떨어져 있는데
강사님은 남자이셨기때문에 여자 수강생들은 알아서 길을 찾아야했고
입장티켓으로는 게이트가 안 열리고 그 티켓으로 락커키를 받는 시스템이었다.
바코드를 찍으면 그 자리에서 락커키 번호를 부여받는 방식.

수업 시작
처음

수업은 총 2시간으로 이뤄지는데
물에 들어가기 전에 10분정도 몸풀고 이론 설명 간단하게 진행
그리고 물에 들어가서도 이론 설명 다시해 주신다.

사실 한달전에 들은 수업이라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적으로

몸을 릴렉스 시키는 단계
숨을 최대한 들이마시는 준비단계
숨참고 잠수하는 단계
그리고 약 1미터마다 이퀄라이징을 한다

확실히 수영을 해서 그런지 같이 강의듣는 사람들에 비해서 숨을 잘 참았다.
최장 기록은 1분50초였는데 이정도면 5미터 들어갔다가 나오는 수준에서는 충분했다.

중간

사실 5미터짜리 깊이의 풀이기 때문에 우리가 물속에서 서있는 공간은 수영장 벽에 꽂혀있는 판대기 같은거다.
수업 중간 쯤에는 물 속에서 서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는데,
평소에 입영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즐겁게 배웠다.

자리에 서서 다리를 무릎굽히지 않고 흔들어주면
몸이 가라 앉다가도 다시 올라오게 된다.
저 스킬은 배우게되면 판대기 앞에서 물속에서 서있는 발차기를 연습하고
그 이후에는 레일 끝을 찍고 돌아오는 연습도 하게된다.

끝

위에 두 스킬을 배우게되면 본격 부표가 떠있고 밧줄이 바닥까지 이어져있는 레일로 이동한다.

내려갈떄 머리를 어떻게 가누는지와
다이빙을 할 때 3가지 방식으로 줄을 잡고 내려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내몸이 90도인 상태에서 줄을 잡고 내려가는 방법
내몸도 줄이랑 같은 각도로 내려가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은 까먹었다 ㅎ

그리고 연습시간을 넉넉하게 30분 이상 가졌던 것 같고,
강사님이 렌즈 굴곡이 엄청 큰 수중 카메라를 이용해서 사진을 찍어주신다.

강의가 끝나고

수업이 끝나고 근처 공원과 맞은편에 있는 상가에 들렀다.
상가는 구건물이라 그런지 안쪽에 식당이 크게 있지는 않고,
상가 바깥쪽이 편하게 식사하기 좋았다.

지오지 콘서트 때문인지 몰라도 (외국인 팬들도 엄청 많아보였음) 그날 레스토랑 선곡은 줄줄이 god였다

그날 저녁이었나 다음날이었나 강사님께 사진전달 및 피드백을 받게되는데
나와 함께한 친구 모두 숨도 잘참고 이퀄라이징이나 다이빙도 안정적이어서
레벨 4인가(가장 쉬운 것에서 두번째) 자격증반 목표로 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우리 둘 다 너무 재밌는 경험이어서 배워두면 휴양지에서 써먹을 수 있기 때문에 라이센스를 고려했는데
자격증반으로 수강하면 언제든지 연습하러 나올 수 있는 패키지라 긍정적으로 고려해봐야겠다.


(본 포스팅은 포스팅 습관만들기 2일차 내용입니다. 사진은 좀 찾아야하는데 시간 걸려서 나중에 업로드 하겠음)